아현교회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으로 세워진
                   “성문밖 첫교회”입니다.

 

 




1885년 5월 2일 주일아침 윌리엄 벤튼 스크랜트 선교사는 아내 룰리 스크랜튼과  어머니 메리 스크랜트과 함께 인천제물포항을 통해 동방의 미지의 나라 조선으로 들어왔습니다. 당시 선교사들은 고종황제와의 약속으로 드러내 놓고 선교활동을 할 수 없었기에 교육과 의료사업을 통해 자신들의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예일대학과 뉴욕의대를 졸업한 의사 스크랜턴 역시 정동에 시병원을 세우고 환자를 돌보며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러나 양반이 살던 정동으로는 가난하고 낮은 신분의 환자들의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마음 아팠습니다. 스크랜턴 선교사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위험하고 불편한 곳인 성문 밖으로 그들을 찾아가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1888년 12월, 당시 어려서 죽은 아이나 연고 없는 시체를 위한 공동묘지가 있었고 빈민들의 구제와 치료를 담당하던 활인서가 있었던 애오개 언덕에 스크랜턴 선교사는 선한 사마리아 병원(Good Samaritan’s Hospital)을 세웠습니다. 이것이 우리 아현교회의 시작입니다. 



가난하고 약자들을 돌보는 일로, 고아와 여성들을 교육으로 세워가는 일을,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일을 사명으로 여기며 시작한 아현교회는 13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한국교회에서 여전히 “선한 사마리아인”으로의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건강한 나무가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열매를 맺듯 스크랜턴 선교사의 헌신으로 심겨진 복음의 씨앗은 일제식민통치와 광복, 한국전쟁, 민주화와 경제화 등 한국 근대사의 많은 굴곡 속에서도 존경받는 목회자들과 좋은 성도들이라는 풍성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우리교회는 옛것과 새것의 조화가 있는 교회입니다. 1986년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고풍스런예배당과 창립12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세워진 예배당이 조화를 이루고 길가로는 이웃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리모델링한 사회관이 조화롭게 서있습니다. 130년을 이어온 전통도 있지만 다음세대들의 역동적으로 찬양하는 교회입니다. 변화하는 새 시대에 우리교회가 돌봄과 세움과 나눔으로 한국교회의 어머니교회의 사명을 잘 이어가며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비전이 있습니다.